8강에 대한 부담감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조성호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강민수를 따돌리고 5시즌 연속 GSL 8강에 진출했다.
조성호는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시즌2' 16강 강민수와 최종선서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C조 2위로 8강에 오른 조성호는 지난 2019 GSL 시즌1 부터 5시즌 연속 8강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패자전서 팀 동료 조성주를 2-0으로 제압하고 최종전에 진출한 조성호는 승자전서 조중혁에게 패한 강민수를 상대했다.
첫 출발은 조성호가 좋았다. 암흑기사로 강민수를 흔들면서 힘을 키울 시간을 번 조성호는 거신과 불멸자를 주력으로 삼아 강민수의 주력군을 힘으로 정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강민수도 그냥 밀리지는 않았다. 3년만에 8강 진출을 노리는 강민수는 2세트 '아이스 앤드 크롬'에서 뮤탈리스크의 기동성을 십분 활용해 조성호를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강 진출이 걸린 3세트에서는 두 선수의 심리전부터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암흑기사 카드를 다시 꺼낸 조성호의 의도를 강민수가 파악하자 조성호는 암흑기사를 1기만 생산하면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거신을 주력 카드로 삼은 조성호는 단번에 강민수의 주력을 밀어버리면서 8강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20 GSL 시즌2 16강 C조
▲ 최종전 조성호 2-1 강민수
1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필러스 오브 골드] 강민수(저그, 7시)
2세트 조성호(프로토스, 7시) [아이스 앤드 크롬] 강민수(저그, 1시) 승
3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에버 드림] 강민수(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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