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로!" '트롯신' 장윤정의 '말리 꽃', 최악 컨디션·고난도 선곡에도 아름답게 피웠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23 06: 52

'트롯신이 떴다'에서 장윤정이 최악의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무대를 마친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에서 타장르 미션을 도전한 트롯신들이 그려졌다.
이날 트로트 골든벨이 먼저 진행됐다. 가사 퍼즐을 통해 노래제목을 맞히는 것이었다. 오답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엔 인싸용어인 신조어를 맞히기로 했다. 이모티콘과 숫자, 글자가 섞인 힌트를 통해 신조어를 상상해야 했다. 

이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맞혀야하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을 맞힌 사람도 있었지만 진성과 남진의 오답 퍼레이드가 배꼽을 잡게 했다. 
게임 후 장도연은 "트롯신들이 타장르 노래에도 도전한다고 들었다"면서 어떤 곡인지 물엇다. 하지만 모두 금시초문인 듯 의아해했다. 타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사실 기습미션이었던 것이다. 
다른 멤버들도 좌불안석이 됐다. 남진에 이어 주현미가 엉겁결에 이문세, 그리고 태양의 곡을 선곡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엔 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성은 김광석의 곡을 꼽았다. 다음은 설운도였다. 노래 잘하는 후배가수에 대해 설운도는 박상민을 꼽았다. 
계속해서 장윤정에겐 자신이 생각하는 노래 잘하는 가수를 물었고, 장윤정은 이승철을 꼽았다. 장윤정은 "힘을 하나도 안 들이고 부르는데 불러보면 좌절이 오는 곡"이라며 이승철의 말리꽃을 꼽았고 장윤정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떻게 하냐"며 기겁했다. 
정용화 모습도 그려졌다. 정용화는 가왕 조용필을 꼽은 바 있다. 조용필 선배가 멋있다고 말한 정용화, 김연자는 임재범을 꼽으며 "소리 지르는 록필이 좋다"고 각각 말했다. 
다시 트롯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먼저 남진이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무대를 꾸몄고, 이어 김연자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재해석했다. 
다음은 장윤정이 무대 위로 올랐다. 앞서 장윤정은 딸이 갑작스럽게 아픈 탓에 병원을 가게 됐다면서 너무 놀라 목소리까지 나오지 않던 최악의 상황을 전했다. 피로까지 쌓여 더욱 더 컨디션이 최악인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윤정은 "이승철 선배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불러보겠다"며 '말리꽃' 무대를 꾸몄다. 장윤정 무대를 보며 트롯신들은 "역시 프로"라며 감탄했다. 흔들림없는 가창력과 감성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무대 후 장윤정은 긴장이 풀린 듯 "다리가 풀린다"며 대기실로 돌아왔다. 고난도의 선곡과 최악의 컨디션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절절한 감성으로 아름답게 피워난 장윤정 표 '말리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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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신이 떴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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