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맛있다" '골목' 포항 덮죽집X해초칼국숫집 감동의 新메뉴 탄생‥또 백종원 매직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23 00: 34

'골목식당'에서 덮죽집이 대용량 만들기에 돌입한 가운데, 해물 칼굿집은 역대급 메뉴를 탄생시켰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다시 만난 포항 편이 그려졌다. 
이날 코로나 19 여파로 촬영이 잠정 중단됐던 포항으로 다시 찾아갔다. 처음 겪는 상황에 김성주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도 다시 만난 포항을 반가워했다. 

백종원은 먼저 돈가스집을 언급하면서, 김성주와 전인선이 직접 변화된 것을 느껴보라고 미션을 전했다. 
백종원은 "이 집에 획기적인 메뉴가 있어, 돈가스집 사장이 메뉴를 개발했다"면서 "힌트는 넉줍덮죽"이라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두 사람의 덮죽집 투어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사장을 만난 두 사람, 사장은 "죽을 준비 중이었다"고 했고 두 사람은 신 메뉴가 덮죽임을 알아챘다. 이어 사장은 "그 때 이후 5개월 동안 식사류 판매를 하지 않는다, 음료만 판매 중이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또한 사장의 노트에 물었다. 그 사이에 노트가 3권에서 한 권 더 추가 되어 4권이 되어 있었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다섯 달 동안 노트 4권이라니"라며 감탄, 사장은 "그냥 제 낙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노트에는 요리를 열심히 연구한 흔적들이 가득했다. 촬영 종료 5일 후 부터 기록해 매일 연구한 사장이었다. 
사장은 "인터넷에서 백종원 요리B책을 통해 연구했다"고 말했다. 
사장이 완성한 소고기 시금치 덮죽을 먼저 건넸다. 사장은 "원래 더 맛있는데, 제가 긴장했다"고 했다. 먼저 비주얼을 확인한 김성주와 정인선은 "일반 죽과 비주얼이 다르다"면서 덮밥보단 부드러운 느낌의 요리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면서 "중화요리나 리조또 느낌도 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덮죽을 시식했다. 생애 첫 덮죽은 맛 본 두 사람은 "맛있다"면서 "전혀 느끼하지 않다"며 감탄했다. 고기 또한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고 했고, 백종원은 고기에 부드러움을 살리기 위해 전분을 넣으라 조언했던 것을 떠올리며 "맛을 잡았네"라며 기뻐했다. 백종원은 모니터를 보며 "침이 고인다"며 흐뭇해했다. 
김성주는 "죽이 원래 맛이 없는데 ,완전 맛이 있는 죽, 95점 주고 싶다"면서 부드럽고 풍부한 시소덮죽의 맛이라 했다. 백종원도 "맛있어서 찾게되는 죽"이라며 공감했다.
다음은 소문덮죽을 시식했다. 포항진미가 듬뿍 들어간 비주얼이었다. 이어 맛을 본 김성주는 "정말 발전하셨다, 이런 맛을 내시네! 시소덮죽은 93점, 소문덮죽은 99점 주고 싶다"면서 "확실히 소문날 맛, 너무 맛있다, 취항저격"이라며 연구의 결과가 느껴졌다며 감탄했다. 김성주는 "정말 대박인 메뉴, 90점 이상의 메뉴들, 무슨 일이 있던 거냐"면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사장은 덮죽에 이어 신메뉴인 오므라이스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죽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가? 밥알들이 좀 퍽퍽하다"면서 당황했다. 냉동밥 해동한 느낌이라고. 덮죽과 달리 혹평의 연속이었다. 백종원은 "에상했지만 오므라이스 포기해야해, 덮죽에만 집중하기로 하자"면서 조언했다. 
백종원은 오므라이스 시식 후 정식 메뉴는 아니지만 우등생인 노력파 사장을 위해 직접 요리특장을 펼쳤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노력하는 사장을 위한 보너스 강의가 펼쳐졌다. 아니나 다를까, 사장은 백종원 옆에 붙어서 꼼꼼하게 노트필기를 했다. 
백종원표 촉촉한 오므라이스가 완성됐다. 사장은 "오므라이스 덮죽은 할 수 없을까"라고 고민, 백종원은 "사장이 연구하면 다 될 것, 충분히 손에 익으면 도전 가능성 있다"면서 "새로운 발상이긴 하다, 원래 음식은 상상해서 만드는 것"이라 응원했다. 
하지만 장사는 다른 법. 계속해서 대용량 '덮죽'장사학개론이 계속됐다. 최대 조리경험이 3인분 뿐이란 사장에게 덮죽도 50인분을 팔아보자고 했다. 또한 아침에 미리 죽을 끓여도 오후엔 퍼지기에 죽 끓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손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덮죽 토핑도 한 번에 볶는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노트 4권 연습해도 숙제가 태산이라 했다. 백종원은 "쉬는 일이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그 동안 카페 여업을 병행하며 틈틈이 연구할 만큼 성실한 사장이었기에 다시 한 번 사장을 믿었다.  
백종원은 "산 넘어 산이죠? 다시 한 달 있다가 왔으면 좋겠죠?"라고 농담을 전하면서 사장의 긴장을 풀었다. 
해초 칼국숫집을 찾아갔다.김성주는 물가자미 비빔국수를 정인선은 칼국수를 맛봤다. 김성주는 "취향저격"이라며 만족, 하지만 사장이 자리를 뜨자 "좀 달다, 조금 아쉽다"며 솔직한 평을 전했다. 
김성주는 "포항까지 와서 이걸 먹을까" 고민, 정인선도 "그렇게 따지만 해물이니까 국물은 시원하나 특색이 없다"면서 "포항을 찾아와서 먹을 맛은 아닌 것 같다"며 칼국수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백종원이 직접 시식했다. 신메뉴 가자미 비빔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지난번에 비해 감칠맛이 확실히 줄었다"면서 식초로 다시 손을 봤다. 
싱겁고 단맛만 났던 맛에 식초를 조금 넣었고 김성주는 그제서야 "좋아졌다"며 백종원 매직에 감탄했다. 정인선도 "맛이 바로 좋아졌다"며 신맛을 조절해 감칠맛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백종원은 가자미 비빔국수의 신맛과 단맛의 비율부터 다시 잡자고 했다. 
다음은 매운맛인 얼큰 해초해물칼국수를 맛봤다. 백종원은 "냄새부터 아닌데"라며 걱정, 역시나 평범한 맛이라 했다. 번거로운 손질과 개성없는 맛으로 개선이 필요함을 전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제대로 음식의 계량을 하는지 물었다. 눈대주으로 간을 맞추는 사장을 포착한 것이다. 백종원은 "정말 불안한 음식, 그럴 바에 시작하기 전에 육수에 물을 이미 섞어 놓고 써야 정상"이라면서 다시 메뉴들의 레시피를 잡아야한다고 했다. 양념장 비율부터 다시 잡아야한다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백종원은 "쓰는 용기로 항상 정량화 시켜야한다"면서 맛이 비율을 조절해 최적의 맛을 맞춰야한다고 했다. 기본적인 육수 간 맞추기부터 흔들리는 사장에게 기초가 흔들렸음을 조언했다. 사장도 재료 정량화부터 하나 둘씩 조리습관을 바꿔나갈 것이라 했다.
사장이 직접 죽도시장을 나가 해산물을 사왔고 백종원의 리드 하에 솔루션이 진행됐다. 홍합 육수 칼국수를 만든 백종원은 "이거 내가 장사해야하는 건데, 장모님 많이 해드린 메뉴"라며 맛부심을 전했다. 이로써 역대급 칼국수가 탄생됐다. 사장은 "너무 맛있다, 칼국수가 참 맛있다"면서 백종원 매직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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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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