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MVP 허훈이 숨겨둔 예능감을 뽐냈다.
허훈은 22일 방송된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 이연복 셰프, 가수 전소미, 개그맨 유민상과 함께하는 ‘실·검 쟁탈전’ 특집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허훈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한 경기 9연속 3점슛, 최초 20-20 달성으로 실검을 장악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허훈은 “아버지(허재)는 근처에도 못가봤던 기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농구대통령’에서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허재의 소개로 허훈과 전소미가 폰팅을 했던 일화도 공개됐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허재가 전소미가 요리를 잘한다는 말에 즉석에서 허훈과 전화통화를 연결한 것.
전소미는 “내가 요리를 잘한다고 하자마자 통화가 이뤄졌다. 오늘 (허훈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얼굴을 붉혔다.
허훈은 “나도 통화를 했을 때 많이 당황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옆에서 듣던 유민상은 “(허재 전 감독이) 전소미를 허훈 며느릿감으로 좋게 본 것 아니냐”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방송 후 허훈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과거 같은 프로그램에 하승진, 오세근 등 프로농구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허훈만큼의 화제성은 없었다. 허훈은 MVP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 jasosn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