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와 김정영이 불꽃 튀는 경쟁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에서는 유인호(남문철)의 내연녀인 김지혜(오나라)와 전처인 지설영(김정영)이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지혜는 유인호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유언장을 공개한다는 이야기에 딸 유빛나(김혜준)과 함께 유인호의 집을 찾았다. 유빛나는 김지혜와 유인호의 내연관계에서 낳은 딸이었다. 지설영과 김지혜는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설영은 유인호와 김지혜의 내연관계를 알고 바로 이혼을 했다.
지설영은 김지혜에게 "양해를 구할 일이 있다"라며 따로 불렀다. 지설영은 "내일 그이 생일이다. 인터뷰 하러 기자들이 올 거다. 인터뷰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둘이 한 자리에 있으면 우습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혜는 "뒷말 나올 짓 했으면 뒷말이 나오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지설영은 "그 짓 내가 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일침했다. 하지만 김지혜는 고집을 꺾지 않고 "내일 인터뷰 자리 꼭 참석하겠다. 그런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박여사가 엿듣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독고선이 목격했다. 독고선은 "밤 말은 뭐가 듣는다더니 이번 한 번만 봐드리겠다.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일침했다.
다음 날 유인호의 생일 파티가 진행됐다. 김지혜는 유빛나에게 "너도 뭐라도 좀 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빛나는 꿈쩍하지 않았다. 유인호는 인터뷰에서 지설영을 보며 "나는 이 사람과 결혼한 순간부터 내 평생 반려인은 이 사람 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김지혜는 "놀고 있네"라고 말했다. 유빛나는 유인호와 지설영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인터뷰가 끝난 후 지설영은 김지혜에게 "앞으로 언행 좀 조심해달라"라고 말했다.
유인호는 생일파티에서 "시한부 판정 받은 지 1년 그동안 내 입맛 맞추느라 고마웠다. 내일이 유언장 공개일이라서 다들 모이라고 했다. 내 맘대로 줄거니까 어쩌고 저쩌고 토달지마라. 내꺼니까 내 맘대로 주겠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유인호에게 각자 선물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선물 하나에서 잉크를 뿜은 삐에로가 나왔다. 유인호는 옷에 묻은 잉크를 지우러 갔다. 지설영은 보는 사람이 없자 유인호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설영은 "당신 생일 여러가지로 특별할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다음 날 유빛나는 유인호를 깨우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가 사망한 채 누워있는 유인호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앞서 지설영은 박여사가 말을 걸어도 대꾸도 하지 않으며 무언가 고민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 그녀가 유인호와의 죽음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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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