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더 블록'의 돈 특집은 남달랐다. 돈을 많이 벌고, 만들고, 돈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돈을 걷는 자기들을 초대해서 돈에 대한 남다른 질문과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돈 특집으로 재테크 크리에이터, 한국조폐공사 직원, 서울시청 83사 기동대 공무원,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 직원 등이 출연했다.
돈과 직 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자기들은 각자 돈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밝혔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네 사람에게 주어진 공통 질문은 지금 당장 10억과 과거 10년 중 어떤 것을 택하겠냐는 것이었다.
재태크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날리며 월 1억 8천만원 이상의 돈을 벌고 있는 주언규는 10억을 택했다. 주언규는 "10년 동안 너무 열심히 살아서 못 돌아갈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국 조폐공사에서 25년간 성실히 돈을 만들어온 이종학 과장의 선택은 10년이었다. 이종학 과장은 조폐공사에 일하면서 가족들과 더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금융감독원에서 일하는 신상주는 10억원을 택했다. 신상주는 10억원을 가지고 아내와 가족들에게 베풀면서 살겠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역시 10년과 10억 중에서 10억원을 택했다. 유재석의 이유는 주언규와 비슷했다. 유재석은 과거 10년으로 돌아가서 그렇게 열심히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억원이 있으면 행복 해질 수 있을까. 10년을 다시 산다고 해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둘 다 귀중한 것들이지만 행복을 담보할 수는 없다. 답이 없는 질문 이지만 그 질문을 고민하다보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행복에 관한 실마리가 보이는 질문이다.
10억원과 10년을 비교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이 어떤 인생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물어보면서 '유퀴즈' 돈 특집은 남다른 울림을 전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