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도 우승할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비야레알과 안방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6승 8무 3패(승점 86점)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숙적 FC바르셀로나(승점 79점)의 3연패를 막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통산 34번째 리그 우승이다.
우승 판도는 코로나19 이후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뒤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였던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르리치는 팀 우승에 대해 모두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났지만 레알 마드리드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는 23일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중요한 호날두가 없어도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코로나 19 동안 철저하게 훈련을 펼쳤다. 팀원들 모두 동기부여에 성공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보인 10연승과 1무승부는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를 보여준다. 모두 성과를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드리치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능력을 높에 평가했다. 그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감독님께서 잘 챙겼다. 그들이 팀의 일부라는 것을 일깨웠다"며 "라커룸에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실망하며 분위기를 망친 선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