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를 위해 박성훈이 같이 뛰어줬다. 본격 로맨스 시동일까.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희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 이하 ‘출사표’) 7회에서 구세라(나나 분)는 예상 못한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그러나 그녀의 곁을 지켜준 서공명(박성훈 분)이 있기에, 구세라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물론 설렘을 선사하는 이들의 로맨스도 기대된다.
이날 구세라는 부당하게 재계약을 거부 당한 경비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구세라는 이들을 위해 중단된 고용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앞서 고용지원금 지원 조례를 만든 것이 애국보수당 심, 장, 시 의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침 다같이진보당에서 구세라에게 고용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에 함께 해주고, 애국보수당의 3표를 설득해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에 구세라는 심, 장, 시 의원들을 목표로 결정했다. 마침 심, 장, 시 의원이 1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체육대회가 다가왔다. 구세라는 심, 장, 시 의원들에게 체육대회에서 이기면 추경 예산 편성에 찬성표를 달라고 제안했다. 심, 장, 시 의원들은 받아들였고 구세라는 최선을 다해 체육대회에서 이겼다. 그러나 추경 예산 편성 표결 당일, 구의회 회의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심, 장, 시 의원들은 약속과 달리 추경 예산 편성 반대를 외쳤다. 구세라가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뒤통수에 구세라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런 구세라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출사표’ 7회는 마무리됐다. 과연 구세라가 어떤 반격을 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치솟았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많은 분량을 할애한 체육대회 장면이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과 마지막 설렘 폭발 심쿵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부부젤라를 불며 등장한 구세라, 큰 인형탈을 쓴 채 등장한 서공명을 시작으로 마원구 의원들의 좌충우돌 몸개그가 큰 재미를 선사한 것. 또 같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구세라와 윤희수(유다인 분)가 서로 기싸움을 하느라 피 튀기게 공을 주고받은 불꽃 피구 장면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가장 큰 히트는 체육대회 계주 대결 비하인드가 공개된 에필로그였다. 앞서 달리던 서공명이 구세라에게 바통을 건네주던 중 실수가 발생했다. 이미 한 발 늦어버린 구세라는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상대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때 구세라의 눈에 자신과 함께 뛰어 주는 서공명이 보였다. 그런 서공명을 보며 구세라는 힘낼 수 있었고 불가능할 것 같던 계주 우승을 이뤄낸 것이다.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구세라를 위해 같이 뛰어준 서공명. 뿐만 아니라 이날 서공명은 구세라가 김민재(한준우 분)와 헤어졌다는 사실까지 알았다. 드디어 서공명이 구세라를 향해 마음을 열 것인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