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개그콘서트’ 종영 이후 김하영과의 가상연애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유민상은 이연복, 전소미, 허웅과 함께 출연해 ‘개그콘서트’ 종영 이후 근황과 김하영과의 관계, 그리고 의외의 공주 입맛까지 고백하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유민상은 “타로점을 봤는데 ‘2019년이 마지막 전성기’라고 했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되고 지금 ‘맛있는 녀석들’ 하나만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집도 KBS 앞에서 상암으로 이사했다. 그런데 김준호 씨가 4개월 먼저 이사했다. 역시 그 형은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벌써 JTBC 방송에 나오고 있다. 배울 게 많은 선배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나아가 ‘개콘’ 폐지 이후 핑크빛 기류를 풍겼던 김하영에 대해 “주변에선 아직 오해하신다. 하지만 역시 ‘라스’ 선배들이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 (우리 관계는) 야망인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말 약간 호감이 생겼다’는 소문은 들었다. 어디까지가 그녀의 야망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마흔 넘으니 이성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다. 얼마 전 ‘개콘’ 끝나고 ‘같이 저녁 먹을래요?’라고 물어왔는데 손사래를 쳤다. 외간남녀가 단둘이 만난다는 게 어색하다”라고 말해 유교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이젠 그만해야할 거 같다. 지금까진 호감으로 봐주셨지만, 더 하다간 ‘선 넘었다’ 하실 수 있다”며 김하영과의 가상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유민상은 “돼지 껍데기를 좋아한다”는 전소미에게 “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약간 징그럽다. 예쁜 음식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음식만 먹어도 충분히 이렇게 될 수 있다”고 공주 입맛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아가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과는 사석에서 자주 식사를 하지 않는다. 뚱뚱한 사람들끼리는 같이 못 다니겠다”며 남모를 부담감을 토로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유민상은 화려한 입담은 물론 뜨거운 감자인 김하영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방송 이후 유민상은 “벌써 3번째 출연이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자주 불러주셔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MC 선배들과 샘 해밍턴이 잘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민상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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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