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FK 손으로 막은' 포그바 향한 비난에 "자연스런 동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23 08: 06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폴 포그바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싸 안았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0-1로 뒤진 후반 6분 앤서니 마샬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그린우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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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았다면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한 포그바에 대한 원망은 높아질 뻔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 앞에서 벽이 돼 서 있던 포그바는 상대 데클란 라이스가 날린 슈팅을 손으로 막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를 두고 맨유 전설 개리 네빌과 박지성의 '절친'인 파트리스 에브라는 포그바를 비판하고 나섰다. 보통 이런 경우 선수들은 얼굴을 맞더라도 핸드볼 파울을 범하지 않기 위해 뒷짐을 지는 경우가 많다. 
자칫 승점 1도 따내지 못했다면 맨유는 3위가 아니라 첼시(승점 63)에 밀려 순위가 밀리거나 레스터 시티(승점 62)와 동률이 될 뻔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첼시가 리버풀에 3-5로 패한 것도 맨유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포그바의 행동에 대해 "머리로 막았어야 했지만 자연스런 반응이었다"면서 "공이 100마일(약 161km)로 날아온다면 그런 동작은 당연한 것이었다"고 두둔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7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리그 톱 4에게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단두대 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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