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23일 남성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 측은 오정세와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오정세는 지난 1년간 KBS '동백꽃 필 무렵', SBS '스토브리그' 등의 흥행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는 최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폐의 스펙트럼을 가진 문상태 역으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는 인간의 목숨보다 돈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악한 오종태 역으로 동시에 출연 중이다.
편성 상의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두 작품으로 동시에 시청자를 만나게 된 오정세는 "일부 시청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고, 집중을 방해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며 "'오종태, 문상태를 연기한 오정세'를 기억에 남기시는 것이 아니라, 오정세의 모습을 한 문상태, 오정세의 모습을 한 오종태로 즐겨시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에 대한 애정도 표했다. 오정세는 "임상춘 작가는 감히 말하는데, 천재"라며 "작가님한테도 '큰 역할 아니고 단역, 지나가는 역할 47번째 이런 거라도 좋고 감사하다. 진심으로. 그러니까 미리 얘기해 달라'라고 부탁해뒀다"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에스콰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