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왕따·性추문 허위사실"vs신민아 "시작도 안 했다" 점입가경 공방전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23 12: 46

그룹 아이러브 측과 전 멤버 신민아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 측은 23일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 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소속사 측은 "당사는 민아 양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신민아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민아는 막내 가현을 포함한 멤버 전원의 악성 루머를 생성했다. 특히 신민아가 팬들과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미성년자인 가현이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클럽을 다니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측은 "멤버를 왕따의 주범들로 만드는 거로도 모자라, 폭언과 성추행, 외박, 음주를 즐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성적으로도 문란한 이들로 매도하면서 멤버들이 받는 충격과 현재 멤버들의 상태는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가현 역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가현은 23일 자신의 SNS에 "저는 너무 억울하고 언니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언니랑 저랑 좋게 잘 지내왔지 않냐"며 "언니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한다. 저도 지금 죽을 것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가현은 신민아와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를 공개했다. 캡처 속 두 사람은 생일 등 근황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담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멤버 전원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신민아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아이러브를 둘러싼 논란의 시발점인 신민아의 폭로는 지난 14일 시작됐다. 신민아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 하는거 아닌가. 저는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며 "죽는 걸 원하냐.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말라.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신민아는 소속사 측에서 그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자 반박을 이어갔다. 신민아는 지난 22일 "전 아직 멤버들에 대해 밝히는 거 시작도 안 했는데 회사 대표님께서 저한테 하신 행동도 이제 밝힐 때가 됐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공개된 멤버들과 대화 내용에 대해 "제 휴대폰 검사도 하는 멤버들인데 카톡에 증거를 남기는 바보가 어디 있냐. 저는 무조건 좋게 답장을 해야 했고 잘 지내는 척 연기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각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던 당시 정황을 개별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아이러브 측과 신민아의 대립은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박에 반박을 거치고 있는 상황. 과연 아이러브에 대한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지, 이들의 공방전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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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민아 SNS, 가현 SNS,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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