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라도X정세운X사이로, 대학→소속사 인연으로 뭉친 가요계 훈남들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23 13: 56

가요계 훈남 라도, 정세운, 사이로가 '정희'에 출격했다.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 가수 정세운, 사이로(장인태 조현승, 415)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함께 '정희'를 찾은 라도, 정세운, 사이로의 인연은 남달랐다. 라도는 사이로의 소속사 대표였고, 사이로 장인태와 정세운은 대학 동기였다. 

사이로는 '정희'를 통해 라도와 첫 공식 스케줄을 하게 됐다. 조현승은 "평소 모습과 사뭇 다르다. 목소리 톤이 부드러워진 거 같다. 평소에는 카리스마 있으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인태는 "들어오기 전에 PD님이 편하게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 그런데 얘가 너무 편하다"고 덧붙였다.
DJ 김신영은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동기 정세운, 장인태, 김재환의 연을 언급하며, 이들의 학점을 물었다. 이에 정세운은 "학점은 셋 다 비슷했다"고 답했다.
이어 장인태는 대학 재학 당시 정세운에 대해 "지금보다 약간 말수가 적었는데 밝아졌다. 학교 다닐 때는 제가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해야 될 게 있어서' 했다. 조용한 스타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세운은 "내성적이다. 저때는 회사랑 같이 다니던 시절이라 스케줄 때문에 그랬다. 많이 어울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로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 제작한 남성 듀오다. 라도는 사이로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보컬 그룹을 만들다가 생년월일, 키, 몸무게까지 똑같은 친구들이 있더라. 이거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갔다"고 얘기했다.
DJ 김신영은 사이로에게 소속사의 장점을 물었다. 이에 조현승은 "처음에는 라 대표님이 과묵하셨다. 알고 보니 농담도 잘하시고 재밌으시더라. 대표님이 마주칠 때마다 항상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밝혔다. 장인태는 "회사 분위기 자체가 가족 같다.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정세운도 자연스럽게 소속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세운은 "모든 회사가 장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빛나는 회사다. 인복을 타고났구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다들 좋다. 그리고 아티스트가 음악을 뽐낼 수 있도록 응원도 열심히 해주시고 받쳐주신다"고 극찬했다
지난 14일 첫 정규앨범 ‘24’ PART1으로 컴백한 정세운은 타이틀 곡 'Say yes'로 활동 중이다. 정세운은 'Say yes'를 통해 김이나와 처음 작업했다. 정세운은 김이나와 함께한 소감으로 "이래서 대한민국 최고 작사가구나 싶었던 게, 빈칸이 있으면 그 칸수만 듣고 문장이 완벽하게 떠오르는 것 같더라. 그런 거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디테일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 다 신경 쓴다"고 밝혔다.
정세운은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배달에서 먹힐까'에서도 만능 막내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정세운은 "예능이지만 실제로 장사를 했다. 장사가 쉽지 않더라. 자영업하는 분들께 존경심이 생겼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장사 호흡을 맞춘 윤두준에 대해 "완벽하다 보다 더 완벽한 단어가 없어서 완벽한 형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걸어 다니는 저작권'으로 불리는 필승은 저작권료가 가장 쏠쏠한 곡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필승은 "트와이스 'TT'도 그렇고 'Cheer Up'도 그렇다. 일본에서 잘 됐다. 그런 곡들이 효자"라고 얘기했다. 이어 대표곡에 대해서는 "사이로의 '소원이 없겠다'"라고 센스 있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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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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