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2라운드 관전포인트...전남, 경남 징크스 끝낸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23 14: 09

전남이 6년 만에 경남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6년 만에 경남전 승리를 노리는 전남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남의 맞대결,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한 안양, 안병준과 닥공을 이끌고 있는 마사(이상 수원FC)까지 하나원큐 K리그2 12라운드 놓쳐서는 안될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 매치 오브 라운드 - 징크스 탈출 ‘전남’ vs 전남에 강한 ‘경남’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탄 전남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경남이다. 두 팀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광양전용구장에서 만난다. 전남에게 이번 맞대결은 ‘경남전 무승 징크스’를 탈출할 좋은 기회다. 전남이 마지막으로 경남을 꺾은 적은 2014시즌 14라운드에서다. 이후 두 팀은 올 시즌까지 여섯 차례 더 만났고, 경남이 3승 3무로 패배한 적이 없다.
전남은 지난주 열린 FA컵과 11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이종호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6라운드 이후 승리가 없는 경남 역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과연 전남이 2209일 만에 경남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경남이 전남전 무패행진을 이어나갈지 기대된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 팀 오브 라운드 -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안양’
안양은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을 상대로 권용현, 마우리데스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4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7경기 만이다. 안양에게 이번 경기 승리의 의미는 승점 3점 그 이상이다. 안양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1, 2를 통틀어 최다인 6명을 영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K리그에서 180경기 이상 뛴 권용현, 포르투갈 무대를 경험한 황문기 등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특히, 충남아산전에서는 영입한 6명의 선수 중 5명이 출장했고, 부산에서 임대로 온 권용현은 득점까지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적생들이 발을 맞춰가고 있는 안양이 이번 라운드 ‘대어’ 수원FC를 잡는다면, 뜨거운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K리그2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10경기 6골 ‘마사(수원FC)’
마사는 현재 6골로 K리그2 득점 3위다. 팀 동료 안병준(11골)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비교적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수원FC의 ‘닥공’에 기여하고 있다. 마사는 득점뿐만 아니라, 지난 라운드 K리그에서 최다 분당 뛴거리(123m)를 기록하며 남들보다 한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J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마사는 지난해 안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K리그 첫해 24경기에 나와 9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올해 초 수원FC로 둥지를 옮겨 그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공격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마사와 최근 영입한 라스, 그리고 안병준까지 세 선수의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면, 수원FC의 ‘닥공’은 한층 더 매서워질 전망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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