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유지하며 수요일 밤 안방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23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64회 ‘돈 특집’은 평균 3.2%, 최고 4.7%의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역대 최고 시청률 동률이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에는 평균 2.5%, 최고 3.3%로 2018년 프로그램 론칭 이후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수요일 저녁 예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돈을 잘 버는 이, 돈을 만드는 이, 돈을 쫓는 이, 돈을 지키는 이 등이 나와 다채로운 돈 이야기를 풀어냈다. 재테크 크리에이터 신사임당 주언규, 한국조폐공사 담당 과장, 서울시청 세금징수과 38기동대 주무관들,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이 주인공.
특히 주언규의 경우에는 월급 180만 원을 받는 경제TV PD 출신으로 5년 만에 월 수입 1억 8천만 원을 올리고 있다고 밝혀 방송 이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PD 시절 고충을 토로하며 눈시울까지 붉힐 정도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돈을 잘 버는 사람, 지키는 사람, 쫓고 만드는 사람을 한 회차 안에 모아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잘 버는 사람 중에 재테크 전문 유튜버로 유명한 신사임당 주언규를 섭외했다. PD 출신이라 재밌는 얘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8월 29일 론칭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11일부터는 길거리 사람 여행 콘셉트 대신 여러 특집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의사 특집과 법조인 특집은 재미와 의미를 다잡은 회차로 큰 호평을 받았다.
김민석 PD는 “원래 포맷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누군가를 만나 유재석과 조세호의 진행 능력과 시민에 대한 호감이 극대화 된다는 게 큰 무기였다. 작가들이 할 게 많아도 크게 티가 나는 게 없었는데 최근 들어 특정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로 한 특집을 좋아해주시니 작가들 기획력이 대단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기획을 매주매주 바쁘게 생각하는데 작가들이 순발력 있게 만들어준다. 그런 기획력이 엄청 힘이 되고 있다. 매주 만드는 특집에 대한 유재석과 조세호의 만족도도 높다. 금감원이나 법원처럼 관계자 외 출입금지 공간들을 이 프로그램 핑계로 갈 수 있게 되니 MC들도 신기해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사람 냄새 가득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안방을 찾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