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무용론...콘테, "2위가 무슨 소용.. 패자 중 1위일 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23 15: 23

안토니오 콘테(51) 감독이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강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세리에 A 3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 추가에 그친 인터 밀란(승점 80)은 아탈란타(승점 74)에 2위 자리를 내준 채 3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3경기를 남긴 인터 밀란은 4위 라치오(승점 69)에게 4점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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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사실상 결정됐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벤투스가 승점 80을 수집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3위로 순위가 떨어진 것에 대해 "2위 자리는 그저 패자 중에서 첫 번째일 뿐"이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콘테 감독은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 안주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니다. 내 선수들 역시 그러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좋은 경기였고 괜찮은 압박과 패싱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번이나 골대를 맞히며 불운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특히 그는 "승점을 따내지 못한다는 것은 항상 뭔가 잘못한 것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만약 선수들이 이번 무승부에 실망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내 작품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모든 경기는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외에 우리가 노력한 것을 거둬들이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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