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러브 측이 ‘왕따 주장’을 하고 있는 신민아에 대해서 “오히려 멤버들이 당했다”라며 법적대응을 알린 가운데, 신민아는 “어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 측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유튜브와 SNS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 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당사는 민아 양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취를 취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WKS ENE 측은 지난 16일 신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히며 팀 내 괴롭힘을 주장한 후에도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신민아와 아이러브 측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결국 법적대응 카드를 꺼내든 것. 이에 대해서 아이러브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신민아가 허위사실 유포와 유언비어를 멈추고 관련 근거가 있다면 다 공개해주길 바란다. 소속사도 가지고 있는 반박 자료로 맞대응하겠다. 법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어 팀 내 왕따를 주장하고 있는 신민아에 대해서는 “멤버들을 왕따의 주범들로 만드는 거로도 모자라 폭언과 성추행, 외박, 음주를 즐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성적으로도 문란한 이들로 매도했다”라며, “가현이 신민아가 악성 루머를 퍼트린 사실을 알고 죽겠다고까지 했다. 오히려 공개한 증거 영상을 보면 신민아가 멤버들의 중요부위를 만지는 장난을 쳐왔다. 당연히 멤버들은 하지 말아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지만 신민아는 멈추지 않았다. 괴롭힘을 당한 쪽은 멤버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러브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빠르면 오늘, 혹은 오는 24일 신민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OSEN에 “준비되는 대로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 신민아에 대한 법적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이러브 측의 법적대응 입장에 신민아는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신민아는 이날 OSEN에 “나는 어차피 법적대응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딱히 다른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이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의 보도와 관련해서 “휴대전화를 항상 감시 당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다. 우리는 겉으로는 가장 친한 그룹이어야 하기 때문에 증거를 남기면 안 된다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민아는 “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왕따 주장에 반박한 가현에 대해서도 “그 대화는 내가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인 아이러브 멤버일 때다. 그래서 생일축하한다고 어쩔 수 없이 보낸 거다. 가현이가 놀이공원 이야기를 하던데 그건 계약하고 숙소생활을 하기 전이라 관련 없는 일”이라며, “가현이는 직접적으로 날 괴롭힌 것은 아니고 그나마 내 질문에 대답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본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회사와 계약 후 숙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멤버들의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신민아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준비 중이다. 신민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이헌 김호인 변호사도 이날 OSEN에 “법적조치가 있으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신민아와 아이러브 측은 전속계약과 관련해서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신민아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서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이러브 측은 아직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서도 신민아의 법률대리인 김호인 변호사는 OSEN에 “신민아는 멤버들과의 갈등, 소속사의 방치 등 이에 대한 일부 증거를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소속사의 의무 위반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지 합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며, “소속사 측에서도 처음 위약금 없이 해지에 동의하겠다며 조건으로 해지와 관련된 사유에 대해 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자고 했다. 신민아 씨는 서약서 부분에 동의하지 않았다. 조건부 계약해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간의 불화, 왕따 주장에서 시작돼 법적공방을 예고하며 신민아와 아이러브 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팽팽하게 맞선 주장으로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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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민아, 가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