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첫 주차 공연이 서울 송파구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공연 관련 업체들 역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오는 24일 개막 예정이었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은 지난 21일 송파구 측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리며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갑작스럽게 연기 됐다.
이에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지난 23일 “그동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정말 당혹스럽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기본적으로 지키며, 관할구청 및 공연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방역수칙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등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문의하며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다. 총 방역비용으로만 1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면서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공연 3일 전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던 바.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방역 관계자 역시 24일 OSEN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뿐만 아니라 공연을 한다고 하면 정부나 관공서에서 권고 사항들을 전달한다. 이 기준들이 실제 비즈니스적으로 지키기 쉬운 사항들이 아니다. 하지만 공연을 위해 권고사항을 다 지켜서 만들어 낸다. 그런데 결국 기간이 다가오면 관계부처에서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파구 측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미리 공연 기획 당시부터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스터트롯'과 송파구청의 싸움처럼 되고 있는데 사실 그 대결구도로 갈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뭔가를 해보려고 안간힘 써서 방법을 구하려고 하는데 관공서 쪽에서는 쉬운 방법만 쓰고 있지 않나. 공연업이 작은 시장도 아닌데 관계부처에서도 같이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이 연초부터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행정명령 다음날 부터 작업이 중지됐고 공연장은 폐쇄된 상황.
지난 21일 송파구 측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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