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재조정’ 롯데-‘불펜 휴식’ SK, 연속 우천 취소를 반겼다 [오!쎈 인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24 00: 05

2경기 연속 우천 취소로 양 팀 모두 나름대로 소득이 생겼다.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 롯데의 팀간 7차전 맞대결은 우천 취소가 됐다. 지난 22일에 이은 2경기 연속 우천 취소다. 지난 21일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15점을 주고 받았던 치열했던 혈투를 펼친 뒤 꿀맛 같은 이틀의 휴식을 갖게 됐다. 주말 3연전을 위한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SK는 한화와, 롯데는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K로서는 21일 8-7 끝내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날아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내심 우천 취소가 아쉬울 수도. 하지만 박경완 감독대행은 하늘의 뜻에 감사하고 있다. 박 대행은 “우리한테는 긍정적인 비다. 첫 날 불펜 소모가 많았다. 그리고 지난주 역시 3연투 투수들이 많아서 불펜을 많이 썼다. 피로가 누적이 됐다”고 말하며 불펜진이 휴식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아울러,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까지 펼칠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 선발 등판했지만 113구(6이닝 4실점)나 던진 리카르도 핀토는 오는 26일,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해야 했다. 하지만 우천취소로 인해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다. 박 대행은 “핀토가 화요일에 많이 던졌다. 그런데 우천 취소로 다음주(28일)에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핀토의 휴식 시간을 번 셈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이건욱 역시 관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당초 2경기 연속 이건욱이 선발로 예고됐지만, 취소가 되면서 좀 더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박 대행은 이건욱을 오는 26일 대전 한화전에 내세울 것예정이다. 24일 대전 한화전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다.
롯데 역시 2경기 연속 우천 취소가 나쁘지 않다.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SK와 마찬가지의 상황. 무엇보다 최근 슬럼프로 빠져 있는 가운데 재조정 기간을 갖고 있는 민병헌이 경기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허문회 감독이 제안한 새로운 훈련 방법을 연습할 수 있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알고 있는 선수다. 휴식을 통해서 알아서 역할을 잘해줄 것이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현재 민병헌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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