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난데없는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 선을 그었고, 이나은의 동창들도 해당 논란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논란을 제기한 글은 삭제됐다.
이나은의 ‘학폭’ 논란은 22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이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이나은으로부터 강도 높은 폭언을 듣고 학원을 그만둬야 했다고 주장한 것.
A씨는 “이나은에게 당한 게 있어서 초등학교 때 많이 울었다. 가족들도 그 사실을 알고는 방송을 볼 때마다 치를 떠신다. 너를 잊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일을 자세히 기억한다. 너를 방송에서 보고 지내려니 그때가 생각나 힘들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오는 29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에이프릴은 때아닌 이나은의 학폭 논란에 날벼락을 맞았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논란이 된 글을 접한 뒤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고,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선처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DSP미디어는 “당사는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인지한 시점부터 아티스트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건과 관련해 당사는 글 게재 시점 이후부터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금일 법무법인을 선임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의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SP미디어는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여러분이 아껴 주시는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은의 초등학교 동창들도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고개를 갸우뚱했다. 학교 폭력이 사실무근이라는 것.
이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은 OSEN에 “이나은은 학교 다닐 때 밝은 친구였다. 학교 폭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말도 안된다.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지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해 선생님들도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동창은 이나은과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증거라며 앨범 사진 등을 OSEN에 보내기도 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한편, 소속사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뒤 이나은의 학폭을 주장하는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