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드래곤X, 풀세트 접전 끝에 KT 제압… 시즌 10승 고지(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7.23 19: 36

 1라운드의 패배는 드래곤X에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됐다. 드래곤X가 KT를 힘겹게 제압하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드래곤X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KT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드래곤X는 시즌 10승(1패, 득실 +14) 고지에 오르며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7패(4승, 득실 -5)째를 기록한 KT는 한계단 떨어진 8위에 랭크됐다.
1세트에서 KT의 노련한 운영에 휘말리며 패배한 드래곤X는 자신감 있는 아지르 선픽으로 2세트를 풀었다.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는 KT의 노림수를 계속 흘리면서도 맵 전체를 장악했다. 한타때도 정지훈의 아지르는 생존, 공격 모두 정확한 타이밍에 선보이며 드래곤X의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4분 경 KT는 드래곤X가 드래곤 시야에 집중한 사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맹렬하게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한타 한번에서 갈렸다. 28분 경 열린 미드 라인 전투에서 드래곤X는 르블랑의 실수를 공략하면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후 스노우볼을 크게 굴린 드래곤X는 32분 경 적들을 제압하고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드래곤X는 KT의 뼈아픈 실수와 함께 신바람을 냈다. 5분 경 ‘표식’ 홍창현의 트런들은 날카로운 타이밍에 봇 라인 갱킹을 시도했다. KT의 봇 듀오는 첫 갱킹을 회피했지만 ‘투신’ 박종익의 블리츠크랭크가 무리하게 점멸을 사용하면서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한번 깨진 봇 라인 균형은 복구되지 않았다. 8분 경 드래곤X는 다이브 플레이와 함께 아펠리오스를 또다시 처치하고 봇 라인 성장 격차를 더욱 냈다. 끊임 없는 전투 유도로 KT가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드래곤X는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깔끔한 스턴으로 KT의 돌격을 저지했으며, 17분 경에는 미드 1차 포탑 다이브로 골드 격차를 4000까지 벌리는데 일조했다.
KT의 추격 의지는 드래곤X의 잘성장한 봇 라인 때문에 계속 꺾였다. 결국 드래곤X는 29분 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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