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실수에 신경쓰기보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앞으로 더 나아질 플레이를 다짐했다. 곽보성은 “1세트 너무 많은걸 하려다 적에게 끌려다녔다. 예전에 나왔던 실수다”며 “중요한 다음 경기에서 이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젠지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팀 다이나믹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아지르,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한 곽보성은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탄탄하게 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깔끔한 승리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오히려 실수가 나와 다행이다”고 밝혔다. 젠지는 오는 25일 드래곤X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곽보성은 “과거에도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고꾸라졌다”며 “중요한 드래곤X전을 앞두고 예전의 실수를 상기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러한 실수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젠지-드래곤X전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은 곽보성과 ‘쵸비’ 정지훈의 대결이다. 곽보성과 정지훈은 POG(Player of the Game) 1, 2위에 오르며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곽보성은 다음 경기에서 “미드 라인에서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곽보성이 꼽은 드래곤X전의 포인트는 밴픽과 봇 라인이다. 곽보성은 “밴픽이 유리한 팀이 승리할 것이다. 인게임 승부처는 싸움이 많이 날 것 같은 봇 라인이다”며 “최근 우리팀 봇 듀오의 실력과 자신감이 매우 올라온 것이 느껴진다. 우리 봇 듀오를 믿는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곽보성은 ‘순위 반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곽보성은 “25일 드래곤X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며 “꼭 승리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