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의 타짜'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초심으로 완전 무장한 정면돌파 정책을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권선거에 대한 입장과 더불어 최저임금에 대해 文정부 정책을 일침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SBS PLUS 시사 교양 '이철희의 타짜'에서 변호사 김한규, 미래통합당 이준석, 그리고 제주지사 원희룡이 출연했다.
이날 김한규 변호사와 이준석 의원과 함께 '대선급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토크를 열었다. 진행자 이철희는 "바닥민심이 들끓고 있다"면서 들끊는 민심의 향방에 대해 논했다.
내년 2021년 4월7일에 열리는 대선급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민심의 선택을 추측했다. 여아가 쥐고있는 운명의 패에 대해 세 사람은 "보궐선거 판이 커졌다"면서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철희는 미래 대통합당 이준석에게 출마하는지 물었다. 서울시장 자리에 대해 그는 "여기서 한다고 할 것 같아요?"라며 철벽, "준비 안 된 상황에서 나가면 금전적으로 고통, 정치인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민주당에 대해 이준석은 "불출마 선언이 멋있지만 현실성 제로, 잘못된 당헌임을 애초에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면서 "정치는 프로의 세계, 책임회피 않는 당당한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일침 갑의 면모를 보였다.
서울시장 후보로 경쟁력있는 서울시장 후보3인을 꼽기도 했다. 이철희는 "이준석?"이라 은근슬쩍 기습 질문, 이준석은 "저 빼고"라고 민망한 듯 웃으면서 "이혜훈과 지상욱, 오신환 내다본다"고 답했다.
정통 미래통합당 출신으로 서울시장 후보는 보수진영의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 나경원과 김선동도 언급됐다. 김용태 의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장 꿈있어 젋고 새로운 인물"이라면서 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28선들의 막강한 후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규는 더불어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언급, 젊은 인물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함을 전했다. 사회활동과 의정활동 잘 해냈기 때문이라고. 이준석 역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위해 당내표심 중요해, 당내 경선이 출마의 관건이 된다"면서 "하나는 세월호와 페미니즘 들고있는 후보가 유리할 것, 그럼 박주민 의원이 유력하다"며 동의했다.
이철희는 "박영선 장관이 가장 유력해, 행정경험과 여성, 강단도 있고 대중성이 있어 적합해 보인다"며 또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판은 자기와의 싸움, 정당이 여야 모두 선거치루는데 스스로 싸움에서 먼저 승리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다음은 2021년 역대 최저임금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8,720원으로 중재되며 1.5프로 상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금껏 1%대 최저임금이 지금까지 없었다며 노동계 반발도 컸던 상황.
김한규는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상황,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 을과 을의 전쟁으로 자꾸 프레임을 차는데 최저임금 노동자에게 모두 전가시키는 상황"이라 꼬집었다.
이준석은 "1만원에 고용한 노동자가 3만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까"라면서 "노동자 생산성 향상 후 그에 맞춰 임금을 올려야한다, 그 부분이 약했다"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은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은 실패다"고 대답,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했다. 김한규는 "정책 성패의 기준이 1만원은 아니다, 충분히 의미있는 시도였다"면서 "코로나 19란 특수상황을 고려한 것, 경제 성장률과 물가인상률을 고려한 것이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준석은 "문정부 최저임금 정책은 경제학 개론도 모르는 사람들이 짜놓은판, 앞으로 대통령은 맨큐의 경제학을 읽어야 한다"며 경제와 노동 정책의 잘못된 만남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학 개론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경제학 개론도 모르면 안 돼"라 일침, 이철희 역시 "이 판은 경제와 정치의 싸움"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사 원희룡이 출연했다. 정치적 고난은 성장의 시간이었음을 돌아봤다는 그는 "개혁보수 리더의 퇴색과 소장파가 몰락했다, 당시 한나라당의 우클릭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파문까지 생겼다"면서 "소장파 물고를 끝까지 밀고가지 못한 책임이 커, 뼈저린 절반의 실패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닥까지 갔다고 생각하지만 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동안 개혁파가 외쳣던 것이 보수정당이 가야할 길이라 공감대를 형성 중이다, 다시는 우를 범하지 않고 원래의 보수의 방향성의 깃발을 집고 후반전을 뛰어야할 것"이라며 다짐을 전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제주도행은 단정리 아닌 미래로 향한 행보였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정치를 "정면돌파"라 정리하면서 "단단한 마음으로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초심으로 완전 무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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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철희의 타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