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러브vs신민아, 평행선 진실 공방ing..승자가 있긴 한가요(종합)[Oh!쎈 이슈]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24 07: 15

반박의 연속이다. 주장은 있는데 합치하는 부분은 일절 없다. 맞물리는 구석이 없으니 합의할 가능성도 0%에 수렴한다. 언제까지 평행선을 달리는 싸움을 이어갈지, 그마저도 알 수 없다. 아이러브와 신민아의 진실 공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 측은 지난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 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당사는 민아 양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러브 관계자에 따르면, 신민아가 오히려 멤버들을 괴롭히는 쪽이었다. 특히 신민아는 SNS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악용해, 팬들에게 멤버들의 악성루머를 퍼뜨렸다고. 소속사 측은 "신민아는 멤버를 왕따의 주범들로 만드는 거로도 모자라, 폭언과 성추행, 외박, 음주를 즐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성적으로도 문란한 이들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러브 측은 OSEN에 "가현이 신민아가 악성 루머를 퍼트린 사실을 알고 죽겠다고까지 했다. 오히려 공개한 증거 영상을 보면 민아는 멤버들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장난을 쳐왔다. 당연히 멤버들은 하지 말아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지만, 신민아는 멈추지 않았다. 괴롭힘을 당한 쪽은 멤버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러브 멤버 가현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현은 "저는 너무 억울하고 언니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언니랑 저랑 좋게 잘 지내왔지 않냐", "언니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한다. 저도 지금 죽을 것 같다" 등의 글을 올리며 신민아가 주장하는 팀 내 따돌림을 부인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신민아의 폭로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OSEN에 "신민아가 허위사실 유포와 유언비어를 멈추고, 관련 근거가 있다면 다 공개해주길 바란다. 소속사도 가지고 있는 반박 자료로 맞대응하겠다. 법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민아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오히려 신민아는 OSEN에 "나는 어차피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딱히 다른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이가 없다"라는 심경을 전해왔다.
이어 신민아는 폭로 내용의 설득력을 떨어뜨린 대화 캡처에 대해 "휴대전화를 항상 감시당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겉으로는 가장 친한 그룹이어야 하기 때문에 증거를 남기면 안 된다고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또 가현이 직접 공개한 생일 축하 메시지에 대해서는 "그 대화는 내가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인 아이러브 멤버일 때다. 그래서 생일 축하한다고 어쩔 수 없이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현이가 놀이공원 이야기를 하던데 그건 계약하고 숙소 생활을 하기 전이라 관련 없는 일"이라며 "가현이는 직접적으로 날 괴롭힌 것은 아니고 그나마 내 질문에 대답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본 것뿐”이라고 말했다. 
아이러브 측은 팀 내 따돌림은 사실무근이며, 신민아의 모든 주장이 허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민아는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에 맞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이처럼 핵심 쟁점인 '팀 내 불화'에 대한 양측 입장이 판이하기 때문에, 이들의 견해차는 좁혀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 가운데 팽팽히 맞서는 양측의 주장은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다.
아이러브 측과 신민아 측은 모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진실 공방에서 승자를 가려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진실 여부를 궁금해하던 대중도 진전없는 다툼에 지쳐가고 있는 실정이다. 양측 모두 이미지에 타격만 입고 사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경우다. 패자만 남는 싸움이 되기 전에 조속한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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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민아 SNS, 가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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