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홍콩에서 날아 온 남편의 '밥차 선물'을 인증, 달달한 부부애를 자랑했다.
김정은은 23일 자신의 SNS에 "잘 먹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은이 남편이 보낸 밥차와 대형 배너 옆에서 공손히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배너에 적힌 '나의 위험한 아내 스태프 여러분 김정은 배우 잘 부탁드립니다 -홍콩에서 남편이-'라는 문구에서 아내를 향한 애정이 물씬 느껴진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나의 위험하게 아름다운 아내 김정은 배우에게 바칩니다'라는 달콤한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에 김정은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해,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롱디'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배우 소유진은 "세상에. 쏘스윗 형부"라는 댓글을 남기며 감탄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해 홍콩에서 결혼생활을 해왔다. 지난 달에는 자신의 SNS에 "벌써 보고파요 마이러브"란 글을 올리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은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MBN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나아내)에 출연한다.
'나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을 그린 드라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 안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친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귀환한 김정은은 극중 빼어난 지성과 미모, 착한 심성 뿐 아니라 넘치는 재력까지 두루 갖춘 완벽녀 심재경 역을 맡았다. 심재경은 지금의 남편과 죽음이 갈라놓기 전까지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약속하는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중, 미스터리한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모두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는다. 명불허전 대한민국 멜로 여신 김정은이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선보일 복합적인 내면의 심재경은 어떤 모습일지, 김정은이 그려낼 파격적인 부부 잔혹극에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찾아뵙는 만큼 기존의 김정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의 위험한 아내‘의 대본을 읽는 순간 공백 기간 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형민 감독님 황다은 작가님에 대한 믿음도 컸다. 더운 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집중해서 연기하고 있는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김정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