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반도’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9만 35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226만 7832명.
‘반도’는 지난 15일 개봉 당일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됐다.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2주차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았다. 위험을 무릎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저마다의 얼굴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 이후 4년 만에 나온 속편인 만큼, ‘반도’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