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클럽들이 젊은 선수들을 위한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잉글리시 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는 2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주드 벨링엄(17, 도르트문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 처리한다는 결정을 밝혔다. “짧은 시간에도 재능, 노력, 헌신을 보여주며 상징이 됐다”라며 “인상적인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지난해 16세 38일의 나이로 챔피언십 무대에 데뷔했다. 2019-2020시즌에 총 44경기를 소화하며 4골 2도움으로 유망주를 넘어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그 덕분에 벨링엄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벨링엄과 가족들이 캐링턴 훈련장에 초대를 받을 정도였다.
벨링엄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유망주의 능력을 살리고 충분한 기회를 주는 도르트문트가 선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도르트문트는 17세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을 투자했다.
팀이 배출한 최고의 유망주이긴 하지만 17세에 불과하고 4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선수에 팀의 레전드 선수 대우를 해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스날은 팀내 최고의 유망주에게 에이스의 역할을 맡길 모양이다. 아스날은 최근 2020-2021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즌 변경된 선수들의 번호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77번을 달고 뛰던 사카는 7번을 받았다.
사카는 최근 주춤한 아스날의 7번 계보를 잇게 됐다. 아스날의 역대 7번을 달고 뛴 선수는 무패 우승의 주역 로베르 피레, ‘모차르트’ 토마시 로시츠키 등이 있다. 최근엔 알렉시스 산체스가 7번을 달고 맹활약했다. 하지만 산체스와 맞교환된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역대 최악의 7번을 평가받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