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보강이 급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다르면 맨유가 오블락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블락이 안드레아 베르타 아틀레티코 스포르팅 디렉터가 팀을 이끌어가는 방향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그 때문에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첼시와 맨유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114억 원)을 기록하며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영입했다. 티보 쿠르투와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패닉 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케파의 활약은 최악에 가깝다. EPL 20팀 주전 골키퍼 중 가장 낮은 53%의 선방률을 기록했고,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8회에 불과하다. 시즌 33경기에 나서 47골을 내줬다.
그 때문에 첼시는 다음 시즌을 위해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첼시가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은 현역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오블락이다. 오블락은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8경기에서 27골만 내줬고, 클린시트를 17회 기록했다.
맨유 역시 골키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년간 맨유 골문을 굳게 지켜온 다비드 데헤아가 이번 시즌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첼시와 FA컵에서 다소 안일한 수비 집중력으로 1-3 패배를 당했다.
첼시와 맨유가 오블락 영입에 뛰어들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팀의 핵심인 오블락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두 팀이 오블락 영입을 위해선 1억 900만 파운드(약 1670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