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뇰레-카리우스로 마음고생' 캐러거, "첼시, 골키퍼 안 바꾸면 아무 소용 없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24 19: 57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첼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꼽았다. 
캐러거는 첼시의 골키퍼 문제를 지적했다. 캐러거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첼시는 골키퍼를 바꾸지 않는 이상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전방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캐러거는 “첼시를 보면 골키퍼가 얼마나 중요한지 돌이켜 보게 된다”라며 “지난 몇년 위르겐 클롭의 상황을 생각나게 한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상당 부분은 골키퍼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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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지난 시즌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114억 원)을 기록하며 케파를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영입했다. 티보 쿠르투와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패닉 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케파의 활약은 최악에 가깝다. EPL 20팀 주전 골키퍼 중 가장 낮은 53%의 선방률을 기록했고,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8회에 불과하다. 시즌 33경기에 나서 47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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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역시 최근까지 골키퍼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다. 그 이전에는 로리스 카리우스와 시몽 미뇰레가 골키퍼 포지션을 담당했다. 
둘이 버틴 리버풀 골문을 불안함 그 자체였다.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했다. 특히 카리우스는 2017-2018시즌 UCL 결승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에 골을 내줬다. 결국 리버풀은 레알에 빅이어를 내줬다. 
첼시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며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를 일찌감치 영입했고, 카이 하베르츠도 머지않아 첼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강력한 전방에 비해 첼시의 뒷문을 너무 허술해 보인다. 캐러거는 “베르너와 지예흐가 왔고, 하베르츠 이야기도 나온다. 좋은 소식이고 팬들을 흥분케 하지만 스리백 문제, 특히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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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첼시도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첼시가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은 현역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오블락이다. 오블락은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8경기에서 27골만 내줬고, 클린시트를 17회 기록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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