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그 첫 정글 펜타킬 김건부, "캐니언이 아이스크림 쏩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24 21: 04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싹 털어와야 겠어요."
야구의 만루 홈런, 축구의 헤트 트릭처럼 LOL 프로 경기에서 펜타킬을 보는 건 참 드문 일이다. 쉽게 보기 힘든 펜타킬을 캐리 포지션이 아닌 지원 포지션에서 하는 건 더 힘든 일이다. 정글러로 LCK 첫 펜타킬을 성공한 '캐니언' 김건부는 펜타킬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 마음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김건부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2라운드 경기 1세트서 니달리로 무려 11킬 1데스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세트MVP인 POG에 선정됐다. 

특히 23분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펜타킬을 '페이트' 유수혁을 상대로 뽑아내면서 LCK 역사 상 정글러로는 첫 정규시즌 펜타킬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건부는 "오늘도 빨리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 1세트 펜타킬은 의미있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으면서 "펜타킬은 상상만 해도 좋았다. 정말 내가 할 줄 몰랐다. 막상 하고 나니 얼떨떨했다. 경기 끝나고 정규시즌 펜타킬 이라는 걸 알고서 더 기분 좋아졌다"라고 LCK 첫 펜타킬의 대한 소감을 전했다. 
펜타킬을 올린 1세트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노틸러스를 죽이고 리신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느낌이 왔다. 그래도 팀원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페이트 선수도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식으로 우물 끝으로 간게 아니라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위 자리를 되찾은 담원의 다음 상대는 1위 드래곤X. 담원은 1라운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연발해 유리한 경기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동료들과 함께 설욕을 다짐했다. 
"드래곤X와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 지난 번 패배가 아쉽다. 이번에는 실수 없이 다 이기고 싶어 한다. 다른 선수들도 엄청 이기고 싶어한다."
마지막으로 김건부는 "오늘 펜타킬 정말 의미 있고, 기쁜 승리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무관중 경기라 만나뵙지는 못하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펜타킬을 동료들의 도움으로 했기 때문에 끝나고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싹 털어와야 할 것 같다"고 팬들과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