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계의 스타 김재엽이 유도계를 떠난 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는 트로트에 도전한 유도선수 김재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대회 통산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계의 스타 김재엽은 과거 한국 유도의 파벌 논란을 폭로했다가 결국 유도계에서 퇴출됐다.
그는 "불미스럽게 유도계를 떠났다. 사업을 이것 저것 하다가 수억원 사기를 당했다. 세상을 등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워서. 저를 사랑해주는 팬분들한테 김재엽이 다시 트롯으로 도전을 하네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선곡한 김재엽은 외모와는 정반대의 반전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올림픽 이후 이렇게 떨어본 것은 처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재엽의 무대를 본 진성은 "아마추어라고 하기엔 노래를 잘한다. 가수의 길을 가도 손색이 없겠다"고 칭찬했고, 남진 역시 "선수 때 노력에 비하면 천분의 일이다. 갈고 닦으면 프로 이상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스트롯'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