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미스틱' 진성준의 다짐, "동부 팀에 지면 안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24 22: 51

"우리의 최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강팀과 대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위 팀들과 경기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미스틱' 진성준은 최소 목표를 힘주어 말하면서 '동부리그 팀'과 대진에서는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아프리카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6승(5패 득실 +2)째를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진성준은 "우리는 지금 상태로 5등까지는 바라보고 있다. 그래도 이길 팀은 이기고 있어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판독기'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가 경기를 안정적으로 하려고 하니까 강한 팀에게는 약한 면이 있다. 약 팀들은 잘 잡아도, 강팀들에게는 안 통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담원전 완패로 다소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오늘은 편하게 했으니, 다음 경기 부터는 다시 제대로 하자'는 말로 선수단의 부담을 덜어냈다. 이날 경기 2세트는 LCK 역사 상 최단 시간인 16분 54초로 마무리됐다. 완승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설해원 최후 보루인 넥서스를 정리했다. 
"조금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데 쌍둥이 밀려갈 때 경기 시간이 짧은 편이라 생각해 'LCK 최단 시간 인가'라는 말을 한 적은 있다. 마지막에 '스피릿'이 웃지 말라고 한 건, 다른 분들의 지시가 있었다. 지난 경기를 너무 편하게 웃으면서 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
파트너 '벤' 남동현에 대해서 진성준은 "오늘은 잘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자꾸 당황시킨다. 연습할 때도 갑자기 급 발진을 한다. 안정감을 주는 캐릭터였는데 요즘 엇나가고 있다. 하지 말라 고 말을 해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다음 상대인 바이퍼-리헨즈도 무난하다. 내 생각대로 되면 우리가 유리하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성준은 "동부리그 팀에는 '지면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소 플레이오프가 목표"라며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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