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이재민 감독이 웃는 이유, "이번에는 드래곤X전 승리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25 02: 05

"무난하게 승리한 것 같아요."
'캐니언' 김건부의 LCK 첫 정글러 펜타킬과 '너구리' 장하권의 불꽃 캐리가 어우러져 시즌 9승째를 챙긴 담원 선수단은 들떠 있었다. 기세를 제대로 탄 만큼 오는 30일 드래곤X와 선두 쟁탈전을 한결 홀가분한 기분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선수들을 담원의 이재민 감독은 무덤덤한 말투로 승리소감을 전했지만 표정은 화끈한 승리를 거둔 선수단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담원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이재민 담원 감독은 이날 경기 총평에 대해 "경기 중간에 위기가 딱히 없었다. 무난하게 승리한 것 같다"고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로 답변했다. 
하지만 조용한 그의 말과 달리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이재민 감독은 "우리의 추구하는 방향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다. 화끈한 공격 속에서 재미도 자연스럽게 추구할 수 있다. 보는 이들이 즐거운 경기가 재미있는 경기"라고 말하면서 "선수들과 양대인 코치가 정말 열심히 잘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민 감독이 웃을 수 있는 이유는 패배에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주문을  찰떡같이 소화해주는 선수들 때문이었다. 스플릿 초반 잠시 주춤했던 '너구리' 장하권까지 펄펄 날고 있고, '캐니언' 김건부는 LOL e스포츠 경기의 '꽃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펜타킬을 정글러로는 처음으로 기록해 그를 절로 웃게 만들었다. 
이재민 감독은 "다음 경기인 드래곤X전은 선수단 전체가 합심해서 잘 준비하겠다. 이번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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