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설레게 하기"..'54세' 타이슨, 복귀 상대로 존스 Jr. 꼽은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25 06: 45

마이크 타이슨(54)의 링 복귀 상대가 드디어 결정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TMZ'는 15년 만에 치러질 타이슨의 복귀 일정이 정해졌다면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8라운드 자선경기로 열린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상대는 3살 어린 로이 존스 주니어(51)였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을 지닌 존스 주니어는 천재 복서로 불린다.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제패한 대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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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75전 66승(47KO) 9패의 성적을 기록한 존스 주니어는 2018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며 1988 서울올림픽에서는 한국의 박시헌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사진]마이크 타이슨 인스타그램
타이슨은 ESPN과 인터뷰에서 존스 주니어를 상대로 정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늙고 볼장 다 본 사람들이 지금 현역들보다 더 큰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기의 목적은 팬들을 다시 설레게 하는 것이다. 지금 뛰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타이슨은 2006년 공식 은퇴할 때까지 통산 58경기 50승(44KO) 6패 2무효라는 기록을 남겼다. 1986년 20세에 세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그는 헤비급 복서 역사상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데뷔 후 37연승, 19연속 KO라는 기록은 물론 '성폭행' 등 불건전한 사생활로 일찍 선수생활을 접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또 그는 에반더 홀리필드와 가진 리매치에서는 상대 귀를 물어뜯는 사상 유례 없는 기행으로 '핵이빨'이라는 불명예 별명을 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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