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집합금지 명령에 콘서트 취소.."수차례 협의 시도에도 하루 전 조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7.25 10: 15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이어 그룹 태사자의 콘서트 역시 관할 구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공연 하루 전 취소됐다.
'2020 태사자 콘서트 [THE RETURN]'은 당초 지난 4월 18일, 1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을 7월 25일과 26일로 연기했던 바. 콘서트 장소 역시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공연 1주일 전 예스24라이브홀로 긴급 변경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을 불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콘서트 주최사 측은 "며칠 전, 장소 변경 공지를 드렸을 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관할 구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제제 권고가 계속 이어져 왔다"며 "지난 며칠 간, 수 차례에 걸친 협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오늘(7.24) 아침 기사를 통해서 보셨듯이 ‘공연장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이 권고되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광진구청 측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유지 중인 상황에서 예스이십사라이브홀은 고위험시설인 스탠딩공연장으로 태사자 노래 특성상(1세대 댄스아이돌 그룹) 발라드 가수와는 달리 비말, 떼창 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스탠딩 공연장의 특징상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며 "특히 확진자 발생 시 인원이 많아 신속한 역학조사 및 자가격리를 통한 감염대처가 어려워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므로 대규모 공연에 대한 긴급한 집합금지 명령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사자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방침을 모두 지켰고 좌석 거리제를 이용해 총 인원도 450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5백명도 안되는 인원이 모이는 공연인데 하루 전 이런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4인조 남성 그룹 태사자는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콘서트 포스터,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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