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김성오, 의리 넘친 유준상 절친..몰입감 '하드캐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25 14: 11

 배우 김성오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에서는 형우(김성오 분)가 살인 사건을 마주한 뒤 복잡한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형우는 사건 현장 목격자로 경찰 조사를 받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궁철(유준상 분)이 걱정된 그는 아내 경자(김혜은 분)의 전화를 외면한 채 끝까지 경찰서를 떠나지 않아 굳건한 의리를 확인시켰다.

하지만 밤샘 취조로 집에 들어가지 못한 형우는 경자의 오해와 반갑지 않은 진수성찬에도 속만 끓일 뿐 차마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해 보는 이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건 이후 형우는 충격으로 잠도 잘 못 자는 듯 춘복(정석용 분)에게 수면제를 찾아 그의 여린 마음을 짐작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간신히 잊고 살았는데 이런 일이 또 생겼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이어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렇듯 김성오는 큰일을 겪고 난 뒤 보일 수 있는 현실 반응부터 과거부터 이어진 트라우마에 대한 캐릭터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절친들과의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 형우에 완벽 이입한 김성오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에 작은 실마리들을 던져주며 전개에 속도감을 더해 극의 재미를 배가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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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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