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래퍼 이영지와 위키미키 최유정이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두 사람은 24일 갓세븐 영재·데이식스 영케이가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동반 출연해 ‘미친 텐션’의 절친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이들은 경연 프로그램 ‘GOOD GIRL’에서 래퍼와 관중으로 처음 만나 의외의 친분을 쌓으며 최근 여러 SNS 채널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유정은 “‘GOOD GIRL’에서 이영지를 실제로 보고 충격적이었다. 밝음, 어두움, 즐거움, 모든 것이 섞여있는데 조화로웠다. 그 후로 팬이 되어 ‘오늘 무대 잘 봤다’면서 내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고 들이댔다”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영지는 “나도 어렸을 때 최유정의 ‘Bang Bang’ 무대 직캠을 많이 찾아봤다. 지분율이 80% 정도는 된다. 그래서 최유정에게 연락이 왔을 때 ‘이 사람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번호를 줬다”고 거들었다.
이영지는 ‘밸런스 게임’에서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최유정을 못 만나는 조건이라면 10억 정도는 포기하겠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영지는 “10억은 벌면 된다”고 덧붙여 넘치는 자신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 이영지는 “3일만 최유정이 될 수 있다면 서울 한복판에서 패션쇼를 열겠다”라고도 말했다.
그 이유로 “최유정은 옷장에 옷도 많고, 내가 만약 최유정의 몸매라면 평생 동안 자랑해도 부족할 것 같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유정 또한 같은 질문에 “일단 버스킹을 해서 동네방네 (이영지의) 목소리와 랩 실력을 자랑할 것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말재간을 잘 부리고 싶다”고 답하며 칭찬을 주고받았다.
DJ들의 우정도 돋보였다.
DJ 영재는 “DJ 영케이라면 돈을 제외한 모든 부탁을 들어줄 수 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재는 “돈은 10원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에 이영지는 “나는 최유정 부탁이라면 고된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절친들의 폭로전도 이어졌다. 최유정은 “이영지가 처음으로 우리 집에 놀러 온 날부터 우리 집에서 자고 갔다. 새벽에 같이 훠궈를 먹으러 다녀와서 이영지가 ‘못 잘 것 같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코를 골았다.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었다. 잘 때도 성량이 좋았다. 질 좋은 스피커 느낌이었다”며 이영지의 잠버릇을 폭로했다.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더빙 연기도 재현했다. 두 사람의 놀라운 싱크로율에 DJ도 선뜻 더빙 연기에 도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최유정과 이영지는 위키미키의 ‘Tiki-Taka (99%)’, ‘DAZZLE DAZZLE’ 뿐만 아니라 Jessie J의 ‘Bang Bang’에 맞춰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넘치는 끼를 자랑했다.
이영지와 최유정의 ‘암실’ 라이브도 펼쳐졌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이영지는 ‘댓츠마걸 !!!’ 래핑도 이어갔다.
최유정이 만든 불후의 애교송 ‘내꼬해송’을 재해석하는가 하면, 이영지가 개인 콘텐츠에서 선보였던 ‘쌈바춤’을 다 함께 배워보는 등 두 DJ와 최유정, 이영지는 유례없이 시끌벅적한 한 시간여의 방송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영지와 최유정은 두 손을 맞잡고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전했다.
이영지는 최유정에게 “나와 같이 컴퓨터 게임을 해주는 사람도 언니밖에 없고, 내 노래를 다 외워주는 사람도 언니밖에 없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유정은 “이영지는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같이 게임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자.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며 언니답게 화답했다.
한편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밤 12~1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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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돌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