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27)을 내줄 생각이 없다.
케인은 지난 2018년 토트넘과 6년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케인은 “난 우승을 원한다. 원하는 만큼의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 토트넘을 떠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면서 케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의 재정상황 악화도 케인의 이적에 무기를 실었다. 토트넘은 새 구장 건축을 위해 10억 파운드(1조 5334억 원)를 쏟아부어 8억 5200만 파운드(1조 3064억 원)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자금마련을 위해 케인을 판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 수뇌부로부터 올 여름에 케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인증을 받았다. 구단에 작은 변화는 있을 것이다. 큰 변화는 돈이 든다. 선수들을 대거 살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재정적 페어플레이가 있든 말든 선수를 살 수 있는 구단은 하나”라며 맨체스터 시티를 저격했다.
무리뉴는 팀의 핵심 케인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무리뉴는 “우리는 균형잡힌 선수단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팔고 싶지 않다. 현재 상황에서 거물급 선수들을 팔아도 큰 돈이 벌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