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여만에 신곡 'How You Like That'으로 돌아온 그룹 블랙핑크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으며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톱 걸그룹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2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4230만 명을 돌파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넘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아티스트의 인기와 인지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지표. 블랙핑크의 구독자 수는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도 저스틴 비버, DJ 마시멜로, 에드 시런, 에미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로, 블랙핑크는 쟁쟁한 팝스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남다른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기는 떡잎부터 남달랐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사상 최초 단일 싱글로 해외 18개국 아이튠즈 1위, 미국 애플뮤직 ‘Best of the Week’ 선정 등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기록들을 세워나갔으며, 데뷔 2년만에 세계 최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손잡고 미국 무대 본격 진출을 알렸다.
특히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올라 미국 현지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3개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미국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블랙핑크는 무대가 끝난 후 트위터의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랭킹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외신들의 호평이 잇따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블랙핑크는 4대륙 23개 도시 32회라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월드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월드 클래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코첼라 무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블랙핑크는 지난 6월 발매한 신곡 'How You Like That'으로 글로벌 차트를 강타, 나날이 높아지는 전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How You Like That'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빌보드 핫100서 33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현재 각각 2주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How You Like That' 발매 전 약 3740만 명이던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한 달 사이 500만여 명이 늘었고,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첫날 8630만 뷰를 기록하며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 기네스 월드 레코드 총 5개 부문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약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 21일 만에 3억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How You Like That'으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블랙핑크는 오는 8월 앞서 예고한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으로 돌아올 예정. 특히 레이디 가가에 이은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한 바, 피처링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벌써부터 글로벌 팬들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How You Like That'으로 국내외 음악 시장을 정복한 블랙핑크가 오는 8월 또 어떤 기록을 새롭게 경신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