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태는 천사" 오정세, 지적장애 팬 위한 특별한 만남..미담 화제ing[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25 19: 37

배우 오정세가 첼리스트 배범준 씨와 특별한 우정을 나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도 팬의 요청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든 것.
첼리스트 배범준 씨는 25일 자신의 SNS에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시다.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 하나씩 하니씩 꺼내 보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울의 한 놀이공원을 찾은 두 사람은 다정하게 서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브이(V) 포즈를 취하는 등 친밀한 모습이었다.

배범준 씨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오정세와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배범준 씨 가족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오정세는 배우 오정세가 아닌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문상태로 배범준 씨를 만났다. 드라마 속 의상은 물론 소품까지 그대로 소지하고 배범준 씨를 만난 오정세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범준 씨의 가족은 오정세의 소속사 측으로 진심을 담은 사연을 보내줬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배범준 씨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문상태를 보고 ‘괜찮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했다는 것. 오정세는 작품 출연으로 매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좋은 의미로 선뜻 만남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세는 문상태를 위로해주고 싶어 하는 배범준 씨의 마음을 이해하고 드라마 속 그대로 특별한 만남을 갖게된 것이다. 드라마 측과도 모르게 성사된 만남이었다. 
배범준 씨의 동생 역시 오정세의 행동에 감동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배범준 씨와 오정세의 모습을 담은 사연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배범준 씨의 여동생은 SNS를 통해 “드라마 장면 중 상태가 고문영 작가의 팬사인회에 갔다가 소리지르며 울부짖는 모습이 나왔을 때 오빠는 상태와 함께 슬퍼하며 내가 달래주고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그 장면 이후로 오빠는 상태 형을 만나고 싶다고 계속 말했다”라며, “오빠의 엄청난 재촉에 이런 이야기를 전달하게 됐고 상태형(배우 오정세님)이 오빠를 만나주겠다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세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순간마다 계속해서 감동받았고 놀랬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이ㅜ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받았다”라며, “그리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 배범준 씨의 여동생은 “순간순간마다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주셨다. 오정세님께 너무도 감사했다. 그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라며 고마워했다. 
해당 미담이 전해지면서 오정세와 배범준 씨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정세의 배려가 더해져 더욱 특별했던 팬미팅이었다. /seon@osen.co.kr
[사진]첼리스트 배범준 씨 SNS,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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