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진출에 도전했던 부천FC이 주춤했다. 안산 그리너스와 상대전적에서는 우위를 이어갔지만 목표로 한 승점을 채우지는 못했다.
부천은 2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을 더한 부천은 승점 17(5승 2무 4패)이 되면서 같은 승점인 4위 전남 바로 아래 자리했다. 안산전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도 이어갔다. 안산은 승점 1을 더했지만 승점 9가 되면서 그대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이날 이현일, 바비오 투톱을 가동했다. 이정찬, 조범석, 장현수를 2선에, 김영남을 중원에 배치했다. 국태정, 김영찬, 권승리, 김강산이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김길식 감독의 안산은 김경준을 전방에 세우고 김륜도, 이지훈, 신재원이 2선에 섰다. 박준영을 중원에 세웠고 이준희와 김태현이 측면을 맡았다. 김민호, 이인재, 연제민이 3백 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는 김선우가 맡았다.
전반은 수비에 치중한 안산을 상대로 부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부천은 3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과 20분 잇따라 바비오가 패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가운데로 쇄도해 들어오던 이정찬과 장현수에게 빠르게 내줬지만 두 번 모두 김선우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권승리가 헤더골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5명의 수비와 4명의 미드필더 간격을 좁혀 부천의 공격을 막아내던 안산은 간간히 역습을 감행했다. 김륜도와 신재원이 측면에서 빠르게 침투,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펠리팡을 교체 투입한 안산이 공격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펠리팡의 높이와 힘을 앞세운 안산은 중앙 공격으로 부천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펠리팡은 GA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최봉진의 발에 걸렸다. 15분과 1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인재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고 29분에는 박준영의 중거리슈팅이 날카로웠다.
부천도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치며 몇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끝까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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