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더 줘' 라모스, 재계약 위해 맨유 이어 中 이용...레알은 NO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26 06: 02

"돈 안 주면 딴 팀 간다" VS "두 번은 안 당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라모스는 재계약 협상을 위해 중국에서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라모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서 11골을 넣으며 카림 벤제마(21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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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종료된다. 라모스와 레알 모두 재계약에 긍정적이다. 레알 구단  역시 라모스의 경우는 기존 정책과 다른 다년 재계약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관건은 연봉. 스포르트는 "라모스는 지금 약 1200만 유로(약 167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그는 재계약 조건으로 1800만 유로(약 251억 원)으로 연봉 인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라모스의 요구가 수용된다면 그는 가레스 베일(1700만 유로, 약 237억 원)을 뛰어넘는 레알 내 최고 연봉자가 된다.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라모스의 측근은 비공개인 중국 클럽서 무려 2200만 유로(약 306억 원)의 연봉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라모스가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중국을 언급한 것은 2015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라모스의 형제인 레네 라모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루머를 통해 임금 인상을 관철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라모스는 지난 재계약 협상에서 맨유를 이용해서 원하는 고액 연봉을 받아냈다.결국 라모스는 맨유에 이어 중국도 레알과 연봉 협상을 위해 이용한다는 주장이다.
과거에는 통한 라모스 형제의 협상 전략이지만 레알은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불안정성 때문.
스포르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무리한 투자보다는 내실을 다지길 원하고 있다. 그는 여러 차례 선수 연봉 삭감 이후 이적 시장에 막대한 투자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모스에 대한 중국의 영입은 제대로 된 실체가 없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최소 7000만 유로(약 976억 원)의 이적료를 줘야 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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