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발휘한 ‘최정만’, 생애 11번째 장사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26 09: 42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25일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민정(영월군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창녕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등극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최정만은 1년만에 왕좌를 되찾아왔다. 더불어, 2016 단오대회, 2017 단오대회, 2018 단오대회에 이어 이번 단오대회에서도 승리하며 단오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고 통산 11번째 금강장사 정상에 올랐다.
최정만은 발목 부상으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정만은 8강전에서부터 신흥강자 김기수(태안군청)를 2-0으로, 4강전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 문형석(수원시청)을 2-1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생애 첫 결승전에 올라온 김민정과의 대결이었다. 김민정은 4강전에서 다크호스 전도언(정읍시청)과 치열한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며 최정만과의 불꽃튀는 승부를 예상했으나 경기는 이른 시간에 판가름이 났다.
첫 번째 판 최정만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를 성공시켜 한 점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최정만은 두 번째 판 들배지기를 시도하던 김민정을 밭다리로 제압하며 2-0을 만들었고, 이어진 세 번째 판 역시 자신의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최종스코어 3-0으로 금강장사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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