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폴 포그바의 이적설이 다시 대두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전략이 포그바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복잡해졌다”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이적 여부에 따라 맨유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 성사가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리그 재개 후 잠잠하던 포그바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던 맨유는 최근 다소 주춤하다.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고, FA컵에선 첼시에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흔들린 경기에서 포그바도 부진했다. 2-2로 비긴 사우스햄튼전에서는 후방 빌드업을 하다 공을 빼앗겨 실점했고, 웨스트햄전에선 어처구니 없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1-1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자연스럽게 포그바의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재개 초반만 해도 포그바가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며 재계약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상황이 약간 달라졌다.
여기에 맨유의 이적 시장 전략이 얽히면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맨유는 산초와 그릴리쉬 영입을 노리고 있으나 둘을 동시에 노리기엔 지출이 너무 크다. 특히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로 1억 15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 가량을 원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포그바를 이적시키면 부담이 줄어든다. 맨유는 포그바의 현재 몸값을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적료 수입을 거둔다면 산초에 투자할 금액을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다.
동시에 맨유는 포그바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는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엥 라비오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라비오는 블레이즈 마투이디, 아론 램지, 로드리고 벤탄크루와 경쟁에서 밀려있는 상황이고, 유벤투스가 아르투르 멜루까지 영입해 입지가 좁아질 예정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