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번리전 75m 질주, EPL 시즌 최고의 순간 8위 (英 BBC)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26 15: 30

손흥민의 번리전 질주골이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75m 질주골이 영국 ‘BBC’ 선정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순간 8위로 선정됐다. 최근 매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 12개 후보 중 8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2019-2020시즌 EPL가 이제 딱 1경기를 남겼다. 리버풀이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노리치 시티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27일(한국시간) 새벽 0시 최종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팀과 챔피언십(1부)으로 강등되는 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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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UCL 진출이 좌절됐고,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역시 자력으론 불가능하다. 다만 손흥민 개인으로는 역대급 시즌임에 분명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1골 10도움으로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18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번리전 폭풍 질주에 이은 득점은 이번 시즌 활약을 대변한다. 영국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BBC 역시 번리와 경기에서 터뜨린 75m 질주골을 이번 시즌 EPL 최고의 12가지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자신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고 70m 이상을 드리블한 끝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1초 동안 7명의 번리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킨 후 완벽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브라질의 득점기계 호나우두와 비견하며 극찬을 보냈다.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골을 역대 최고의 골로 꼽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
BBC는 “몇몇 골들은 기억조차도 하기 힘들지만 이 한 골 만큼은 또렷하게 기억난다”라며 “아름다운 결과물”이라고 칭찬했다. 
매체가 선정한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은 리버풀의 30년 만의 우승이다.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EPL로 리그가 재출범한 이후엔 최초다. 2위는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이다. EPL은 전세계적으로 전파된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시즌을 중단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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