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김성오, 잠복부터 현장조사까지 ‘의리남’의 고군분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7.26 16: 04

배우 김성오가 남다른 의리로 스토리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형우(김성오 분)가 궁철(유준상 분)과 정해(송윤아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형우는 살인 사건 현장에 궁철이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자초지종을 듣게 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을 친구 생각에 누구보다 분개했다. 이에 억울하게 의심받게 된 절친을 위해 춘복(정석용 분)과 함께 사건 장소에서 잠복을 시작한 것은 물론 현장을 지키던 경찰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집까지 잠입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열심히 집 안을 수색하던 형우는 어둠 속에서 마주친 누군가에게 마구잡이로 구타당해 숨 막히는 순간을 연출했다. 다급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범인을 잡았다며 끝까지 붙잡고 있어 용의자 색출에 최선을 다해 보였다. 비록 범인이 아닌 궁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맞기만 한 자신의 모습을 일부러 저항하지 않았다는 어설픈 이유로 포장하며 허당미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강산(이태환 분)과 길에서 마주치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았던 형우 역시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예측불가 스토리에 또 다른 혼란을 가중했다. 더불어 같은 이유로 협박을 당하는 순간 그의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은 보는 이들까지 초조하게 만들었던 것.
이렇듯 김성오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도 캐릭터의 성격을 고스란히 반영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여기에 남다른 의리를 지닌 형우의 서사에 완벽한 연기력으로 무게감까지 더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또한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본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김성오가 앞으로 어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펼쳐갈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우아한 친구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