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귀곡산장=챙기름 이정섭 "암투병 완치 판정 내시경 미루고 녹화"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26 19: 15

이정섭이 '복면가왕'에 등장해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성공한 가왕 장미여사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두번째 듀엣곡 무대에서는 '귀곡산장vs귀신의 집'이 '당신을 모를실거야'로 경쟁했다.

김호중은 "(연예인 판정단에)일권이 형이 안 오셨으면 일권이 형인 줄 알았다", 김구라는 "귀곡산장 님의 한 소절 들었을 때 20대 아이돌 빼고는 95% 빼고는 다들 알 수 있었다", 윤상은 "귀곡산장은 목소리가 지문 같았다. 우리 정신이 전부 귀곡산장에 쏠려 있었는데, 귀신의 집도 베테랑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구라는 "귀신의 집은 예전에 예능에서 강호동이나 유재석 씨 옆에 많이 서 있던 분인 것 같다"고 했고, 신봉선과 신지는 "정확하다. 정확해. 자꾸 김성주 씨 옆에 서 있다. 그래야 카메라에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귀신의 집이 승리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고, 귀곡산장의 정체는 배우 이정섭이었다. 
신봉선은 이정섭에 대해 "지민 언니 뭔가 울컥하죠? 나 슬프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인"이라고 했다.
이정섭은 내가 오늘 무척 용기를 내서 나왔다. 나보다 어르신들도 나오고 시청층도 많이 넓어져서 일요일 저녁에 좀 즐기자"고 했다.
이어 "박찬숙 씨가 지난번에 남자로 나온 거 보고 난 여자로 했는데 걸려버렸다"며 웃었다.
개그맨 안일권은 "과거 선생님께서 홈쇼핑에서 스쳐지나간 말씀으로 '챔기름'이라고 한 걸 캐치해서 썼는데, 선생님이 나한테 '챙기름'이라고 하시더라"며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선생님이 요리 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21명 연예인 판정단 중에 밥 한끼 대접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호중을 꼽았다"고 했다.
이정섭은 "가장 낯선 사람이 김호중 씨다. 팔도 김치 다 먹어본 것 같은데, 내 김치는 서울 경기 중부식이다. 하나 드리겠다. 그런데 고향이 울산이라 서울 김치 맛을 제대로 알까 모르겠다"고 했다.
김성주는 "이정섭 씨가 몇 해 전에 암투병 소식이 전해져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다"며 궁금해했고, 이정섭은 "사실 오늘이 완치 판정을 받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 날이다. 그런데 복면가왕 녹화 때문에 미뤘다. 방송 보실 땐 이미 완치 판정이 났을 것"이라고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정섭은 7월 2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권인하는 "오랜만에 형님 춤을 보니까 옛날 생각나고 너무 좋았다"고 했고, 이정섭은 "인하야 술 한 잔 하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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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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