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서영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디뉴의 출전 시기에 대해선 신중하게 답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초반 박용지가 절묘한 슈팅으로 대전의 리드를 만들었지만 제주 공민현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안드레가 절묘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승리를 추가하며 6승 3무 3패, 승점 21로 리그 2위 자리를 빼앗았다. 제주는 3라운드 대전전 패배(2-3) 이후로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끊겼다. 순위 역시 3위(승점 20)로 밀려났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대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전 대패를 극복했다. 황 감독은 "회복에 중점을 뒀다. FA컵 연장전 이후 체력 문제가 생겼지만 축구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같이 극복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서영재는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황 감독은 "체력이 부족했는데 미팅을 통해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체가 필요했지만 상황상 풀타임을 뛰었는데 첫 경기였지만 만족스러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황 감독은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 적극적인 운영이 필요했는데 처음 나온 선수들이 많아 교체를 늦게 했는데 잘 해준 것 같다. 어차피 경쟁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에디뉴는 서영재와 달리 결장했다. 황 감독은 "출전 시기는 이야기하기 힘들다. 자가격리 후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신중하게 답했다. 이어 "훈련장에서 보면 기술이 좋고, 어디에 세울지 고민하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활력소가 될 것이라 기대 중이다. 결국 한국 축구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기대와 걱정을 전했다.
안드레는 이날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황 감독은 "안드레는 처진 스트라이커에서 가장 좋았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선수 본인과 공유를 하고 있고, 알맞게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