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향한 KT의 열망은 대단했다. KT가 1라운드의 패배를 딛고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면서 단독 6위에 올라섰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다이나믹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5승(7패, 득실 -4)째를 달성하며 단독 6위에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다이나믹스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1세트에서 ‘리치’ 이재원의 케넨의 플레이때문에 고꾸라져 패배한 KT는 2세트에서 후반 지향형 조합을 들고왔다. 초반 압박에도 성장 시 폭발력이 확실한 오공, 코르키, 아펠리오스를 가져왔다. KT의 전략은 다이나믹스의 거센 라인전 때문에 초반부터 무너질뻔했다. 탑-미드의 CS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KT의 믿을맨인 ‘보노’ 김기범은 올라프로 막힌 혈을 뚫었다. 정글 성장 격차를 낸 김기범의 올라프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코르키-아펠리오스의 성장을 도왔다. 김기범의 올라프 덕분에 KT는 21분 경 힘껏 일어서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었다.
확실한 화력을 지닌 KT가 진군하자 다이나믹스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패퇴했다. 골드 격차를 계속 벌린 KT는 31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KT는 다이나믹스의 시그니처 픽인 ‘하이머딩거’를 상대했다. 초반 미소는 KT가 지었다. 1레벨 교전에서 세나의 점멸을 소모시킨 KT는 4분 경 김기범의 올라프를 불러 첫 킬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KT는 첫 드래곤을 획득했다.
10분 경 탑 라인에서도 ‘솔로 킬’로 승전보를 울린 KT는 미드 라인에 ‘전령의 눈’을 활용해 많은 골드를 획득했다. 이후 KT는 상체에 힘을 실어 탑-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두번째 ‘협곡의 전령’까지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릴 발판을 만들었다.
평행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31분 경 큰 위기를 겪었다. ‘에이밍’ 김하람의 애쉬가 스턴 연계로 쓰러지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KT는 33분 경 ‘소환’ 김준영의 케넨이 정확한 타이밍에 적진으로 파고들면서 한타에서 대승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