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데려가줄게"..'뭉찬' 양준혁♥박현선, 19살차 극복 연애사→프러포즈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27 06: 52

양준혁이 19세 연하의 여자친구 박현선에게 프러포즈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양준혁이 예비신부 박현선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현선은 이소라의 '청혼'을 부르며 깜짝 등장했다. 박현선은 센스 있는 개사로 어쩌다FC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양준혁은 못 이기는 척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이어 양준혁은 박현선을 "결혼할 색시"라고 소개했다. 

박현선이 '뭉쳐야 찬다'를 찾은 목적은 확실했다. 바로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서였다. 박현선은 안정환에게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 골을 매주 기다리고 있다. 감독님께 부탁 좀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는 아직 못했지만, 결혼식 장소와 날짜는 정해졌다. 양준혁은 "12월 5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결혼한다. 자선 야구 대회를 하는데 이벤트식으로 하려고 한다. 여건이 된다면 팬들도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세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된 양준혁과 박현선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선수와 팬으로 만난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게 됐고, 이후 양준혁의 대시로 1년가량 교제를 이어왔다.
양준혁과 박현선의 나이 차 때문에 두 사람만의 사랑으로는 결혼까지 이르기 쉽지 않았다고. 박현선은 "아버지께서 양 선수 흠잡을 데는 없는데 나이가 너무 많다고 했다. '이건 아닐세'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현선은 결혼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양준혁이) 정말 성실하다. 선수 생활을 평균보다 오래 한 것을 높게 샀다. 그리고 제가 오빠를 만나고 잘 먹고 얼굴도 좋아지고 살이 많이 쪘다. 엄마 아빠가 그걸 보고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예비 신랑을 향한 박현선의 애정은 대단했다. 박현선은 양준혁과 연애 전후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 "지금은 곰돌이 같고 귀엽다. 알고 지낼 때는 장난도 치고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조금 많이 무뚝뚝하더라. 그런데 이제 저한테 가끔 하트의 눈빛을 보내주고 가끔 노래를 불러준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어쩌다FC 선수 중 양준혁의 외모가 2위라고 밝혀,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1등은 안정환이었고, 3등은 정형돈이었다. 이에 선수들은 박현선의 시력을 걱정해 폭소를 안겼다.
박현선은 양준혁을 위한 세레나데까지 준비해왔다. 양준혁은 가사에 'LOVE'가 나올 때마다, 박현선의 볼에 입을 갖다 댔다. 그리고 마지막 'LOVE'에서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눠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작 양준혁은 연세FC와 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당연히 프러포즈는 수포로 돌아갔다. 양준혁은 어쩌다FC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프러포즈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반지를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끼우는 실수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양준혁은 정식 프러포즈 멘트를 요구하는 멤버들의 성화에 "오빠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선은 "내가 데려가줄게"라는 너스레로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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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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